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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 추억
소소한동행
2024. 2. 29. 16:49
12여년 전 여수에서 호된 훈련(?)을 받고 출애굽같은 출여수를 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오랜시간 일에 매진하다보니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쉼을 갖기 위해 모든 걸 정리하고 광주로 내려왔다. 6개월 쯤 일을 안하고 쉬니 몸이 쑤셔댔다. 어찌어찌 소개로 인하여 여수에 일터를 마련했다.
신앙이라는 베일을 쓴 소개는 검은 마음이었다. 그로인해 후회와 아픔은 더 깊이 패이게 하는 상처가 되었고 적응하지 못하게 했다.
1년의 시간은 인생에 어두운 그림자였고 해탈(?)의 경지를 이루어야 하는 고통을 겪고 무사히 아니면 간신히 빠져나와 내가 살던 서울로 다시 올라왔다.
다행히도...
그로인한 인생의 시간은 "참고 기다리고 손해보자 "라는 깨달음을 남겼고 12년이 지난 지금은 딱정이가 져 있어 흉터는 있으나 감사함이 묻어있는 상처가 되었다.
여수 돌산에서 12여년만에 동종의 일을 하며 도움을 주신 부부를 만났다.
부부는 여전히 여수에서 일을 하고 있다.
전혀 모르는 이방인을 감싸고 기도와 마음씀으로 도우셨던 아름다운 사람...
눈물이 났다.
할말이 많았다.
다 나은줄 알았던 마음에서 뭉클하게 울컥하는 딱정이를 발견했다.
용서...
치유..
사랑...
감사...
난 그분들을 통해서 그를 본다.

돌산대교


오동도

동백꽃이 피다.

동백나무

용굴



하멜 브런치카페

어부밥상에서 지인과 함께❤️
(보리굴비 정식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