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마지막 편지
미국 뉴 저지주의 제임스 플래너건씨는 72번째 생일 전날인 2012년 4월 8일, 다섯손자 손녀에게 편지를 썼다.
살아오면서 깨달은 인생교훈을 적은 것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심장마비로 고인이 되고 말았다.
편지는 손주들에게 남긴 유언장이 됐다.
"사랑하는 리언, 코너, 브렌던, 찰스, 캐서린에게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은 너희 가족과 이 세상에 신께서 주신 경이로운 선물이다.
늘 명심해라. 특히 자기 회의와 좌절이 너희 인생에 닥쳤을 때 절대로 그 사실을 잊지 말아라.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아무리 어려워 보일지라도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가라.
'하지만 ...면 어쩔건대?' 라고 토를 다는 틀어진 마음의 비관주의자들을 멀리해라.
삶에서 가장 못난 짓은 지난 날들을 돌아보며 '....했을텐데' '.....할 수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라고 말하는 것이다.
너희가 하고 싶은 일들의 인생 목록을 만들어라.
여행도 하고, 기술도 배우고, 외국어도 익혀라.
절대 "내일 해야지" 라는 말을 하지마라.
실패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내일이란 없다.
'지금' 말고는 무슨 일을 시작 함에 '적절한 때'는 없다.
가능한 한 책을 많이 읽어라.
책은 기쁨, 지혜, 영감의 훌륭한 원천이다. 배터리나 전원 접속 없이도 어디든 갈 수 있는 게 책이다.
젊을 때 여행을 많이 다녀라.
돈과 다른 여건이 갖춰 지면 그때 가야지 하지마라. 그런 때는 오지 않는다.
너희가 하기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해라.
오로지 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주의하라. 너희 영혼을 망가뜨린다.
고함 지르지 마라. 살아보니 소리질러 되는 일 없더라. 너 자신과 다른 사람들 모두를 다치게 할 뿐이다.
진실한 사람이 되라.
감사 하는 사람이 되라.
아일랜드 속담에 이런 것이 있다. '오늘은 우리 인생의 하루. 하지만 다시는 오지 않는다' 매일 매일 이 말을 명심하고 살아 가거라"
글 출처: 조선일보 2012.10.10.(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