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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감과 위로

소소한동행 2024. 9. 3. 06:22


오랜만에 들떠 있었다.
새로운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므로...
동업이란 어렵다는 걸 알기에 일주일 넘게 동생네가 혼자하기를 바랬다.(내심 하고 싶었으나..)
그러나 돈도 부족했고 안될 때는 동생네 혼자서하는 사업에 리스크가 너무 크기때문에 빵아를 설득해서 하기로 한 일이었다.(핑계일수도 있고..)

그래 해보자!
법인서류를 만들기 위해 서류를 발급받고 돈을 조달하고 나의 배당보다는 동생네 배당을 60대 40으로 하고 투자는 똑 같이 하고 등등..
그런데 어제 동생네의 사정으로 인하여 하려고 했었던 일을 한나절 만에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놓여졌다. 철저히 준비하는 성격의 빵아는 실망감이 더 컸을것이다.
요즘 대출 규제에 따른 융자조건이 어려워 다른 금융권을 찾고 조율하고 관련서류들을 준비하고 하루종일...

일의 결정을 시작으로 스탬바이가 되어 추진했다!

더 속상하게 하는 건 (그래 속상한거야!) 오전에 최종결정을 위해 동생부부에게 전화를 하고 결정을 했던거라 허탈감이 더 크다.
가족이니까 동생이니까 이해를 해야 했다.
그러나 상실감, 씁쓸함, 허탈감 등등을 지울 수는 없었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나의 인생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살아오면서 누누히 강조했었던 것은..
약속과 신뢰, 신용 그리고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너무 진부한가? 요즘엔 융통성도 있어야지...라며 사람들은 고집이라고 할까?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하루를 더 생각해보고 하지말아야 할 것들은 나의 양심과 신앙에 묻는다.
60줄에 들어선 나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 삶이었고 주변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처음 일을 시작할 때면 깐깐하다는 소리를 듣긴 한다.
그러나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난 알게되면 무른 사람처럼 마음에 갈등이 많고 그들의 실수를 이끌어주는  편이다.

기도한다.
동생이니까 지지해주고 잘 되기를 기도해 줄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되어지지 않은 것에 더 감사하고 더 큰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를 위로 한다!!

<감사>
날 구원 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신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로운 봄 철에 감사
외로운 가을 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 하신 것 감사
헤쳐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 꽃 감사
장미 꽃 가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은혜>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장미꽃 기도> 이해인
피게 하소서 주여 당신이 주신 땅에
가시덤불 헤치며  피흘리는 당신을 닮게 하소서.

태양과 바람 흙과 빗줄기에
고마움 새롭히며 피어나게 하소서.

내 뾰족한 가시들이 남에게 큰 아픔 되지 않게 하시며
나를 위한 고뇌 속에 성숙하는 기쁨을 알게 하소서.

주여! 당신 한 분 믿고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당신 만을 위해 마음 가다듬는 슬기를 깨우치게 하소서.

진정 살아 있는 동안은 피흘리게 하소서.
죽어서 다시 피는 목숨이게 하소서.

시작으로..

장미꽃 기도

소중한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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