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양보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오랫동안 한가지 일 만을..
그것이 소명인양 애쓰며 전심을 다해 온 시간들을 뒤로하고 다른 일을 하게 된다.
시작 전,
이런 저런 일로 멈칫.. 했지만 맡기고 시작하려고 한다.
첫째는 주님께요..
두번째는 정0에게 ..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언제나 내가 주축이 되어 올인하며 했었던 일들이었는데 이젠 내 분야가 아닌 생소한 일을 하며 맡길수 있어 감사하다.
사람에게 맡긴다는 것이 실망과 불안이 클 수도 있겠지만 혈육이라는 것에 <내가 더 손해보자>는 마음을 먹으면 모두 이해가 될듯 하여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한다.
한달을 가게 공사를 하고 10월 말쯤은 오픈하면 바쁠꺼다!!
지난주일 설교말씀이다.
주제: 이제야 뒤를 돌아봅니다.(삼상20:12~15)
♧ 다윗이 과거를 돌아보다
-기름부음-골리앗앞에서다-도피생활-다윗을돕는자 요나단을 만나다
내 고통만을 바라보다-내상처 아픔 내 어려움 내 고난 만 보이다.
예)30대 남자가 열심히 살았다. 승승장구했다. 힘이든다... 이런증상을 토스트아웃이라고 한다.
-번아웃 직전에 근근히 살아가는 상태. 그런사람의 특징은 가까운사람에게 분을 쏟아낸다.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소중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내아픔과 내상처만 보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다윗...
이제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함.
날위해 희생하고 날위해 기도한 요나단이 보이기 시작하고 하나님의 관계가 회복 된다.
주님...
이제야 내가 주었던 상처가 보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자리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뒤를 돌아봅니다. 우리를 위해 숨죽여 기도하고 있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나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번 동생이 한말이 내내 곱씹으며 섭섭했었다.
"너무 깐깐하게 하지말고... 너무 꼬치꼬치 따지지 말고..."
난 어떤 사람인가?
나는 형제들에게 어떻게 보였고 대해 왔는가?

그동안 하는 일이 원칙과 도덕성, 바르게 함을 강조하다보니 나 자신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었는지 모르겠다.
융통성보다는 비판적사고로 평가를 하는 경향이 더 많았을꺼라고 본다. 더욱이 신앙을 바탕으로 하니 어쩌면 주변사람들에게는 사리분별력은 있으나 깐깐하게 했을수도...
몇년전 여수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느꼈던 그것,
"참고 기다리고 손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자존심도 더 내려놓고...
열등감도 더 내려놓고...
넉넉한 마음을...
갖기를 기도하고 기도한다.

나 혼자는 할수 없다!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