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춥다. 온몸을 꽁꽁싸매고 바깥나들이를 했다.
지난가을에 예쁘게 피었던 아파트 장미정원이 휑하다. 기온은 매섭게 추우나 햇살이 비치는 곳은 따뜻하다.
탁구라켓을 2개 샀다. 빵아와 같이 치기 위해서.
우리 아파트에는 탁구 코너와 배드민턴 장이 실내에 있다. 큰맘먹고 라켓을 샀다.
곧장 달려갔다. 똑딱거리는 탁구공음이 경쾌하다. 옆으로 새는 공잡으러 가느라 정신없긴 했지만 치는내내 웃었다.
옆에 잠깐 비운 배드민턴에서도 몸을 풀었다. 땀이 온몸에 베었다.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장미정원

베드민턴과 탁구라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