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가 가셨습니다. 믿을수가 없습니다. 가족들 전체가 슬퍼합니다. 특히 엄마는 엉엉 울며 전화를 합니다.
사위를 더 사랑하지 못함이 걸렸을까요!
밥을 제대로 못먹은지 일주일이 되어가는 중 지병으로 인하여 대중교통이나 폐쇄된 공간을 두려워하는 분이 서울00병원외에는 거부하고 스스로 이겨내려다가..
오늘 서울00병원 폣씨티 예약되어있는 검진만을 기다리다가...
결국은 몸이 견디지 못했나봅니다.
토하고 설사해서 겨우 근처 비어 있는 응급실 엠블런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심부전이 왔고 심정지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애석하게 가셨습니다. 남은자들은 이랬으면 됐을텐데,,
저랬으면 좋았을텐데..
를 하며 모두 가슴 아파합니다.
어찌 이런 황당한 일이 있을까요..
건강했습니다. 작년에 혈액암이 걸렸어도 당당히 이겨내며 잘견디어 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다시 배가 아팠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검진을 해가며 병명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모두가 스톱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들도 모두 경조휴가를 내고 지방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다. 아쉬움들을 이야기하면서요. 아침이 되고 점심이 되니 배가 고픔니다. 살아있는 자들은 아랑곳없이 하루를 시작하고 한끼를 챙깁니다. 차장 밖으로 보이는 겨울풍경에 비치는 햇살은 따뜻할것 같습니다. 차들도 쉼없이 달립니다. 시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속됩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영원 속에서 무한히 지속됨을 압니다. 그러기에 형부도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휴게소에서 점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