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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에 빠지다 1

소소한동행 2024. 8. 18. 17:55

앤..
난 몇일째 고전문학에 빠져있어. 요즘 여긴 너무 덥고 후덥지근 해. 산책이라도 할라치면 숨이 턱턱막혀 도무지 엄두가 나질않지.
점심을 먹고 난 가능하면 아파트 작은 도서실에 가서 그림을 그려. 너도 아는것 처럼 난 요즘 수채화색연필화를 그리고 있잖아.  그런데 여름날씨의 습함으로 인하여 색연필이 눅눅해져 그림이 재대로 그려지지가 않아.
그림은 잠시 중단해야 될것 같아.  
마침 도서실에 비치되어 있는 어린이용 고전문학 전집이 눈에 들어왔어.
학창시절 <제인에어>를 읽고 힘겨워하던 나에게 용기와 도전을 주었던 생각이들어 책을 읽기로 했어.
쉽게 어린이들이 읽을수 있도록 번역이 되어 문체의 깊이가 낮은 감은 있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성취감은 넘 좋아!ㅎ

책위로 보이는 흰갈피는 지금 읽는 중! 표시가 되어 있어..ㅎ

변해버린 나의 모습 그 벌레의 모습 속에 감추어진 인간의 고독..
"제기랄, 나는 왜이리 힘든 직업을 택했을까! 날이면 날마다 출장을 다녀야 하다니, 식사도 불규칙하고 형편 없어. 고객 관리는 항상 불안정하고 결코 오래가지  않으니, 진정으로 인간적인 만남은 기대할수도 없지."

<레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 이라는 뜻. 이 소설은 사회의 어둠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하고 불운한 사람들의 이야기.

고개 처박고 읽고 있어....
신곡은 읽고 읽어도 가슴떨리게 해.

지옥편에서 표범(음란), 사자(오만), 늑대(탐욕)
그리고 암늑대 한마리,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그 늑대가 엄청난 탐욕으로 비쩍마른 몰골로 ....
그놈은 천성이  사악하고 음험해서 탐욕스러운 욕심은 끝이 없고  먹으면 먹을수록 배고픔을 느낀다...(인간의 마음이 않을런지...)

두려움이란 우리에게 해를 입힐수 있는것들에 대해서만 갖는것이지, 그렇지 않은것들은 두렵지 않다.

한순간 처지가 달라진다면? 갑자기 많은 돈을 갖게 된다면?
(막대한 유산)은 큰 유산을 물려받게 되어 한순간 바뀐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제인에어>는 외로운 고아소녀가 수많은 고난과 노력 끝에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지... 어린 나의 청소년기에 정체성 혼란으로 힘들어 했었던그때 난 제인에어를 읽고 커다란 자극과 도전을 받았었지..

길이 없는 길을 걸으며 발에 상처를 입는다해도 고민하는 영혼에게는 그 발자국이 한방울 진통제가 되지...
(읽는내내 베르테르의 영혼에 마음을 빼앗겨 가슴이 아팠단다.ㅜ)

어제 책을 미리 선정해두었어.
주홍글자! 읽었던 책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해!
기대가 엄청되네....
안녕👋 다음을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