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6일 77년의 생을 마치고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10여년 동안 좋은 영적스승으로 인연을 맺어왔었습니다.
그분은 눈물이 많으십니다. 그분은 마음이 따뜻하신분입니다. 그분은 오랜 공직생활에서 베인 반듯한 생활원칙과 도덕적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분은 남을 돕는 생활을 당연하듯 하십니다. 그분은 영적생활에 최선을 다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멀리사는 우리가 방문을 하게되면 오고가는 동안에 반드시 안부 묻는 전화를 하십니다. 그분은 주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분은 마당에 키우고 있는 닭이 낳은 계란을 담아주셨습니다. 그분은 마당에 보리수를 얼마든지 따가기를 바라시며 흐믓해하셨습니다.
또 그분은..
잠시 살던(오랫동안 살고 싶었었는데...) 전원주택 마당에 사과나무 다섯그루를 심으시고 흐뭇해하시던 얼굴이 선합니다. 어느주말 바쁘게 내려가보니 줄장미가 뒷담장을 감싸고 있었고...
감나무묘목을 심기전 막걸리를 부어줘야 잘산다며 떠들썩 막걸리 한잔하며 웃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분이 없어도 가을에는 주렁주렁 열매를 맺겠죠...
어느날 손수 차를 빌려 캐오신 보기좋은 소나무는 마당한켠에 별을 받치며 그자리에 언제나 서 있을겁니다.
그리고 무화과나무(모양은 못생겨도 맛은 일품이었네요)와 모과나무(연분홍색 꽃이 참으로 예뻤고), 치자나무(유독 연두색잎사귀가 빛이났죠)... 그분이 이세상에 없을지라도
손수 심어주신 나무들은 계절에 따라 자라고 또 자라서 향기를 영원히 낼 것입니다...
그곳 순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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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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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아가 본 그분은 정직하신 분...
신앙의 본질을 위해서 애쓰신분..
세속적인 욕심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떨치려고 애쓰시는 분...
마음속에 간사함이 적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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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만납시다. 하는 말을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평소 기도했던 것 처럼 남은자는 아쉽겠지만 어느날 갑자기 평소처럼 생활하다가 홀연히가고 싶다는 말을 지키기나 한 것처럼 떠났습니다.
남은 자는 아쉬워합니다!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보이며 아쉬워합니다.
그분은 아침밥을 잘먹고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차를 타고 집을 나선지 얼마되지 않아서 심장마비가 왔고 응급실로 향하기도 전에 가셨다고 합니다.
5형제 자녀들은 웁니다.
빵아도 아쉬워하며 웁니다! 그동네에 같이 사는 지인도 웁니다!
신은 잘익은 사과를 먼저 취한다고 했던가요!
그분이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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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영적생활에 충실히 임했던 열린교회 목사님의 발인예배가 있었습니다.
"그분! 장로님은 예수님이 공중에서 재림하실때 미리 보이신것 처럼 홀연이 예수님을 맞이한것처럼 그렇게 가셨습니다.
우리도 머지않아 주님이 계시는 그곳에 홀연이 영혼이 변화되어 주님을 맞이하게 될 날이
올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이어받을수 있는 천국은 혈과 육으로는 갈수 없습니다. 그곳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육의 몸을 벗어버리고 죽음을 통해야합니다. 죽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들어가기 위한 문입니다. 우리들도 언제일지는 모른지만 곧 그리 될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오실 때에 홀연히 변화되어 영의 몸을 입고 주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육신을 쫒아사는 자가 아니라 영의 세계 하나님의 세계에 사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겨진자들의 몫이란 무엇입니까!!
주님오실때에 남겨진자가 되지 맙시다.
첫째부활에 참여하여 공중에서 주님을 뵙기를 참된 소망가운데 축원합니다."
주여! 남겨진자로서 어떻게 살것인지를 고민하고 알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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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죽으면 두주먹 바짝쥐고 간다고한다.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해서 주먹을 쥐고 간다고 한다. 우리네 인생도 너무 애써서 힘들게 살지 말자. 그곳을 사모하며 성령의 은사들을 사용하면서 살자. 성령의 은사(열매)를 행하며 살자.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재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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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완서의 <한말씀 만 하소서>를 읽고 있다.
아들을 잃은 어미의 처절한 마음이 써있다.
<주님, 당신은 과연 계신지, 계시다면 내 아들은 왜 죽어야 했는지, 내가 이렇게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건 무슨 영문인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말씀만 해 보라고 애걸하리라. 애걸해서 안되면 따지고 덤비고 쥐어뜯고 사생결단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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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그분과 함께 갔던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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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걷던 우리들!!!
<1년전 2024년 2월 순천만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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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을 그만두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와야 하나? 고민할때 보내주신 글이다.>
2024년 6월 14일 금요일
샬롬!
농촌은 비가 와야하는데 하늘은 파랗기만합니다.
처음으로 권면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해없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가는 이 길은 가보지 않은 낫선길이기에 믿음 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이론과 지성과 이성으로는 답을 찾지못한 길이지요. 그래서 이 길이 바른 길이라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도 유명하다는 인도자들의 말씀에 귀를 기웃거리고 엿듣기도 했습니다
듣기에 감미롭고 이성적이고 진리인것 같으나 그 안에 생명은 결여된 공허함으로 저를 안주케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기영목사님을 만나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툼도 있었고 그 말씀이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기에 어려워 힘들어 했지만 다 일 수 없고 다 알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족하지만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들으시고 기도하시며 찔림앞에 오히려 감사로 받으면서 이 길을 함께 가시면 참 좋겠다는 마음을 같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깊이와 높이와 넓이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영성을 외치는 분은 많지만 혼적 유희에 매몰될 수는 있어도 생명을 공급히지는 못하는 얕은 수준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오후에 충북 영동에 갑니다 2003년 같이 근무한 동료들의 초청으로 감사하게 다녀오려고 합니다
건강하셔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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