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부터 갑자기 왼쪽 겨드랑이가 아팠다. 어? 왜지? 근육통인가?
5일: 더 아팠다. 근육통이려니하며 발목이 삐는 바람에 발목치료를 받느라 신경을 못썼는데 일주일 지나니 좀 통증이 가라앉았다. 소염진통제를 먹어서 좋아졌나 했다.
앗 그런데..

11일: 겨드랑이 부분에 뮌가 났네? 두줄 띠를 두르듯이..
뭐지?
12일: 병원에 가니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말로만 듣던 대상포진이구나! 5일분 약(하루 5번 먹기)과 연고(하루 3번 바르기)를 가져왔다. 약사님은 절대 약을 거르지마세요~라고 한다.

14일: 포진이 물방울 맺힌것처럼 두드러져 있다. 통증이 심하다. 욱씬거리다가 쓰라리듯 아프고 포진이 생긴 주변이 전체가 아프다. 어젯밤엔 통증과 가려움증으로 힘들었다. 그러나 약기운인지 정신없이 잠을 잤다. 하루 5번 약 먹을 생각에 일찍일어나 아침식사 후 약을 먹는다.
8시 30분, 12시, 3시 30분, 7시 30분, 11시 30분 약을 챙겨 먹었다.
피부에 약바르기는 하루 세번 바르고 10분정도 약이 스며들때까지 기다렸다가 밴드를 붙이고 옷을 입는다.


15일: 수포가 생긴 부위는 빨갛고 주변 모두가 욱씬거린다.
몸 여기저기가 가려운듯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위가 아프다. 위가 약한 탓인지 5번 약을 먹는건 무리인가..ㅠ
오늘은 4번 약을 먹었다. 식사 중간에 약 먹을 때는 간단하게 빵을 먹고 약을 먹었다.
16일: 여전히 수포부분이 빨갛고 아프다. 저녁이 되니 좀 가라 앉은 것 같기도 하다.

17일: 포진이 생기고 7일이 되어간다. 이젠 포진이 잦아들었고 통증과 가려움증도 덜 한다. 딱지가 생기려고 한다. 약은 하루에 5번 먹으라는걸 너무 늦게 먹으니 위가 부담이 되어서 4번 열심히 챙겨 먹는다. 가능하면 재발이 되지 않기 위해서~~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의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되어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대상포진으로 나온다고 한다. 대상포진 전염은 물집이 처음 발생하는 시점부터 딱지가 완전히 형성될 때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보통 7일에서 10일정도라고 한다. 특히 물집이 활성화 되는 시기가 감염 위험이 높다고 한다. 대상포진은 대개 공기중에 쉽게 감염은 잘 안되지만 감염된 체액에 접촉할 경우 전염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수두에 걸리지 않은 어린아이에게는 수두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아픈와중에서도 그림은 그려야지... 완성중이다!
18일: 아침에 샤워하고 간단하게 빵먹고 약을 먹었다. 아직 따끔거리고 아파서 약을 바르고 외출준비를 하는 중이다.
약 때문일까? 아님 요즘 일을 하는것 때문에 신경을 쓰는것 때문일까?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크게 쉬어진다. 들숨보다는 날숨이 힘들다.
휴... 힘드네..
밥을 조금 데워서 먹는다. 그리고 외출준비를 서두른다.
21일: 19일에 진료를 받고 약을 5일분 가져왔다. 포진은 꾸들해졌지만 아직도 꾹꾹 찌르듯이 아프고 가렵다.
몸에 난 상처를 치료하고 약을 먹으면서 깨닭는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누가복음 10장 25~ 37절
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
아픈 상처를 치료하면서 깨닭는다. <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은 어렵고 힘든 이웃을 일시적이고 일회성으로 돕는자가 이니라 내 상처를 돌보고 다 나을때까지 치료하는 것 처럼 그렇게 돌보아 주는것이다 라는 성경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어떤 사마리아인처럼....

제주도에서 보내주신 귤..
매년 20~30박스를 따던 게 올해는 2박스 땄다고 하는 귤을 우리에게 1박스를 보내셨다. 한쪽다리가 많이 불편한 가운데 지은신 귤을...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수 있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