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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과 추억3

소소한동행 2024. 2. 7. 21:40

형부의 장례식장에 가는 바람에 가족여행이 되었다.
아들들과 한 차를 타고 5시간이 넘는 지방을 가면서 죽음에 대한이야기, 직장이야기. 결혼 후의 이야기(큰아들은 작년에 결혼을 했다), 신년 계획이야기, 엄마아빠가 품는 비젼이야기, 어렸을 때 이야기 등등을 하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슬픔은 이면으로 제껴지고 우리들의 삶에 이야기를 하는 내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되었다.
난 아들들에게 지난주 설교주제가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란 주제 설교로 인하여 기도했었던 내용들을 공유하며 미안하다라며 아들들에게 후회한다라는 말을  진심으로 전했다.

의처증이 있었던 아버지..
그로 인한 가정폭력..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란 나는 실습도 없이 엄마가 되었다.
그래도 빵아는 막내로 자랐고 사랑을 받았지만 가부장이라는 벽으로 가정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했다.
그런 우리는 부부싸움으로 아들들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좀 더 일찍 깨닭았어야 했는데...  얼마나 아이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되었을까...
회계했다.
후회했다.
미안했다.  
진심으로 마음을 전했다.
용서를  구했다.

기도한다.
부모한테 받지 못한 사랑과 위로를 아내한테 받기를..
아내는 또 그의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억눌림을 남편에게 받기를...

우리부부는 오랜 결혼
생활을 통하여 이제는 안다.
많은 대화를 하지만 진정한 부부의 대화란 그의 내면에서 나오는 고통, 외로움, 두려움, 불안을 공유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오늘도 사랑을 위하여 위로와 아픔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