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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소소한동행 2024. 3. 8. 09:23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그리아니 하실찌라도의 믿음.  

인생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살아간다. 그리하여 남을 헐뜻기도하고 비난하기도 하며 의심하기도 한다.
욕심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간다. 좀 더 내려놓고 좀 더 가볍게 살아갈 수는 없을까...

아침 기도 중에 쏘가지들을 보았다. 나의 쏘가지도...

류시화의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에 나오는 구절이다.
"마음이 어두운가?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모든 걸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 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 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하는 것이지.
짊어진 짐들을 벗어던지고 앞으로 나가게.
너의 주위에는 온통 너의 발을 잡아 당기는 모래 늪이 널려있지.
두려움과  자기 연민과 절망감으로 너를 끌어내리는. 그러니 너는 매우 가볍게 걸어야만 하네.
가볍게가게.
친구여. "

우리네 인생은 곧 떠난다.
많이 가졌던 적게 가졌던...
손에 쥔 것들을 잠시 내려놓자. 짊어진 짐들을 잠시 내려놓자. 곧 쉼이 있지 않은가!
허둥대며 살지 말자.
이루려고 하지 말자.
삶은 이런들 저런들 흘러가고 모두가 곧 떠난다.
곧 봄이 온다.
모든 대지가 새 순으로 충만 할 것이다.
그리고 사라질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터득했다.
모두가 떨어져 없어지나 새롭게 창조 된다는 것을....
나도 비상할 것이다.
새로운 영혼으로..
기대하며 기다리자.
그러기 위해선 가볍게 하자.
모두 떠나기 때문에...

3박 4일 동안 지내며 가질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

그리고 창가에 비치는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