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했던 형부가 은퇴한지 1년도 채 안되어 혈액암진단을 받았다.
작년 1년은 항암치료로 보냈나보다. 모든 가족이 충격 이었었다. 아주 건강했기 때문이었다. 복통이 심했다고 한다. 체했거나 식중독인가? 했었는데 소장에 천공이 생겼고 검사후 혈액암으로 인한 천공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장 절제술과 3번의 항암치료를 했다. 다행히도 건강해서 4번의 항암치료를 하기로 했었는데 3번으로 끝난거다. 그후 퇴직후 협력회사 취업을 하기로 했었는데 건강관리를 하기로 해서 운동과 쉼으로 작년을 보냈었다.
그런데...
지난주 복통이 있어서 다시 병원을 찾았고 CT촬영과 진료소견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약을 먹은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파서 오늘 진료를 받기로 되어 있다고 해서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다.
빵아와 조금이나마 작은 기도의 힘이 될까봐서 병원에 가는 길이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겨울풍경은 따뜻한 햇볕을 받아 초봄과 같다.
그러나 아직은 매서운 겨울이다.
인생의 시간도 겨울이 지속 될것 같으나 다시 봄은 온다.
형부도 꼭 이겨내길 기도한다.
#기도
#겨울
#다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