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오랜만에 꽃구경을 갔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아오느라 엄마와 같이 놀러간다는 건 이유가 많았다. 그런데 6남매중 부산 남동생이 사준 엄마의 비엠더블류(보행보조기)가 방치된다는 이야기에 시간을 내기로 했다. 엄마의 비엠더블류는 일반 할머니들이 밀고다니는 유모차와는 다르다!ㅎ 접이식으로 되어있고 가벼워서 차에 싣기가 수월하다. 동생(넷째)이 엄마가 보조기를 산 후 밖에 나가 본적이 없다는 말에 같이 가자고 했다. 언니집이 있는 광양에...
엄마와 핫도그도 사먹고..
형부가 암투병하며 걷던 바다에서 이야기도 하고...
엄마의 비엠더블류 덕분에 걷는게 수월했다.
언니집에 있는 진돗개(영순이와 대복이)도 보고...
엄마와 장에도 같이 가고...
장에서 국밥도 먹고...
난 팥칼국수 먹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는 사위가 좋아하는 순대국밥을 먹자고 고집했다!
엄마 비엠더블류..ㅎㅎ
걷기 힘들어하는 울엄마 잘 걷네~^^
걷다가 쉬기도 하고...
괜시리 맘이 아프다!! 구부정해진 엄마의 모습이 짠하다...
꽃 속에 있는 엄마가 예쁘다♡♡
마음은 청춘이라고 엄마는 좋아한다. 특히 빨간 장미를 무척 좋아했다.
곡성 기차마을 증기기관차도 타고...
다음날 언니와 또다시 장미축제를 찾았다.
오!! 잘나왔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