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모였다. 오랜만에 모여 어렸을때 먹었던 팥칼국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팥을 삶고 밀가루반죽을 만들고. 남자들은 당구를 치러나갔다. 시끌벅적 반죽을 밀어 칼국수를 만들었다. 늦어야 될 당구놀이를 일찍 끝내고 돌아왔다. 저녁상을 부리나케 차리고 먹는데 형부는 몸이 안좋다고 한술 뜨더니 방에 드러눕는다. 그리곤 서울병원 응급실에 가고 싶다고 했다. 좋아하는 당구도 일찍 끝내고 오네라고 상각은 했지만.. 비상이다. 작년에 혈액암으로 소장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었는데 몇주 전부터 배에 통증이 있어 서울에 있는 병원을 주마다 오고가고 있었다. 다음주 월요일에 펫씨티를 찍기로 예약 되어 있었는데 ... 우리차로 가던지 아님 응급차를 부르자고 했으나 남의 차를 못타는 이유로 언니와 형부는 아픈 몸을 이끌고 ..